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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산(춘천), 능선길 소양호, 배후령 고갯길 풍광! 요란한 모토바이크 한 무리, 고독한 싸이클 레이서들이 즐겨 찾는 배후령 고개엔 산객들이 타고 온 자동차로 넓은 주차장과 고개 주위에 쉬어가는 행복한 모습들입니다. 오봉산은 원래 경수산, 청평산이라고 합니다. 근래에 소양호를 품고 있는 여러 봉우리 중 다섯 개의 봉우리 나한봉, 관음봉, 문수봉, 보현봉, 비로봉이 대표적입니다. 배후령에서 시작한 1봉 나한봉, 2봉 관음봉, 3봉 문수봉, 5봉 비로봉엔 정상석이 있으나 4봉 정상석은 있는 건지 없는 건지 못 찾았습니다. 바위 꼭대기에 푸른 소나무 '청솔바위 정상석'이 있는데 이것으로 4봉을 대신할까 합니다. 1봉에서 3봉 까지는 소나무, 참나무 그늘숲길입니다. 3봉부터 뷰가 터집니다. 배후령 고갯길, 소양호, 울퉁불퉁 암릉, 흰 바위, 고사목, V계곡의 오름.. 더보기
🌻용화산(화천), 하늘벽 암릉 하늘길의 풍광 강추! 주차장에서부터 막힌 큰 바위 도로 끝까지 주차가 가득입니다. 더운 날씨에도 고지대를 찾는 산객이 많습니다. 새해맞이 해오름을 보기 위해 이곳 용화산 일대를 찾는 다고 합니다. 짧은 거리라 초반 부터 오름이 빡세지만 20여분 오르면 바로 능선 암릉구간과 겹겹의 산들, 만장봉, 촛대바위 뷰가 터집니다. 젊은 산객의 큰 웃음 소리가 산속을 수다장으로 만들듯 빼어난 경관에 모두들 탄성과 즐거움 가득합니다. 특히 하늘벽 바위 능선은 밑으로 수백 미터 낭떠러지, 위로는 큰 바위가 솟아 하늘로 가는 큰 벽으로 그 암릉길은 하늘길임을 상상해 봅니다. 용화산은 뱀과 지네가 서로 싸우다 이긴 쪽이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는 산 지명의 전설이 있습니다. △음악(BGM) Classique, Francis Preve 🎸 △팁.. 더보기
🌸칠보산(괴산), 정상에 펼쳐진 뷰, 평바위에 내려놓은 여유! 들머리 떡바위를 시작하여 정상, 절말(쌍곡폭포)로 하산 코스를 잡아봅니다. 차로변에 떡바위가 비범하게 이목을 끕니다. 안내판 '병암(rice cake rock)'이라고 소개하고 배고픈 시절 떡시루 같이 생긴 떡바위 주위에 살면 배고픔을 면한다고 하여 모여 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모티브가 된 떡바위, 지금은 펜션, 카페, 식당이 많이 들어 섰지만, 과거엔 소금강 맑은 물과 산이 내어 주는 나물이 주린 배를 채워준 것 같습니다. 칠보란 불교의 일곱 가지 보물인 '금, 은, 산호, 바다조개, 석영, 수정, 진주' 들 처럼 산 곳곳이 아름답다 하여 붙여진 산명이라고 합니다. 떡바위를 지나 산에서 내린 소금강의 차디찬 내천과 바위에 앉아 쉼과 여유를 느끼는 객들이 이바위 저바위 많습니다. 계곡길은 길게 물소리를.. 더보기
🌸군자산(괴산), 원시림 숲, 탁 트인 전경! 충북 괴산 소금강주차장에서 오르는 948m 군자산은 급오름의 연속입니다. 8부 능선부터 뷰가 터지며 정상에선 절정입니다. 멀리 월악산 영봉, 속리산 자락의 겹겹이 쌓인 희미한 산의 전망이 압권입니다. 정상을 지나 도마재 능선길은 내리막길 마른 낙엽으로 미끄럽습니다. 도마골로 내려가는 너덜지대 50여분 최악의 코스입니다. 군대가 머물렀다고 하여 군대산이었다가 산이 군자와 같다 하여 지금의 산명이 되었다고 합니다. 턱이 차오르는 오름마다 '군자'를 생각합니다. 주위 산들과 비교할 때 948m 높이가 주는 위압감이 아무래도 산명을 가지게 되었나 봅니다. △음악(BGM) Dirty Mac, Endless Love 🎸 △팁: 200여m 고지에서 948m 정상까지 2.5km 급오름과 급내림이 매우 심합니다. △군자.. 더보기
🌸축령산·서리산, 거친 능선길 축령산, 부드로운 육길 서리산! 매표소 입구부터 우측 차로에 주차줄이 연속입니다. 물론 주차장도 가득합니다. 백팩객, 휴양림객, 산책객, 산객들이 많이 온 모양입니다. 오늘은 축령산의 트인 뷰와 철쭉 명소인 서리산 능선길을 따라 시원한 연초록 녹음, 피톤치드 소나무 숲, 철쭉 터널 그늘길을 느껴봅니다. 축령산 텐트 데크길이 끝날 무렵 우측에 새로 열린 능선길을 오릅니다. 기존길은 계곡길로 계속 오름이나 새 능선길은 초반 호흡이 거칠지만 능선에 오르면 시원한 산 바람과 뷰가 발걸음에 여유를 가지게 합니다. 이성계가 왕이 되기전에 이곳에서 사냥을 한 마리도 못했는데, 몰이꾼에 의하면 '영험한 산이라 제를 올려라 한다'고 하여 산에 올라 제를 지낸 후 멧돼지를 잡았고 이후로 고사를 올린산으로 '축령산'의 유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돌부리, 소.. 더보기
🌸불곡산, 암릉길 풍광, 자연 조각품 바위쇼!! 블랙야크 100대 명산중 명성산(군대 사격 훈련 위험성, 2019.09) 교체지로 천마산과 불곡산이 후보로 올라 천마산이 선택되었고, 2020년 5월 블야100+에 불곡산이 포함되었다고 합니다. 천마산의 높이와 크기에 눌린것 같지만, 불곡산의 기암바위, 능선 암릉뷰, 먼산 수락, 불암, 북한, 도봉산 뷰는 최고입니다. 오늘은 안개가 많아 흐릿하게 선만 보입니다. 불곡산은 상봉 470m, 상투봉 431m, 임꺽정봉 449m 등 봉마다 오름과 내림이 심합니다. 낮은 산인데도 험준 암릉 전략지로 임꺽정이 산을 선택한 이유를 헤아려 봅니다. 기암괴석과 암반 능선길, 암반 밧줄 없인 오르기 힘든 코스입니다. 부드럽기 보다는 매우 거칠고, 까칠한 산입니다. 도봉산엔 Y계곡이 있는데 불곡산엔 V계곡이 있습니다. 급내.. 더보기
🌸바래봉, 고지대 몽달 주목, 초원의 이색 풍광에 빠져듭니다. 초록 산죽 능선길 부운치, 아직 몽오리 철쭉길 팔랑치를 지납니다. 5월 중순 쯤엔 만개할 것 같습니다. 고지대 능선길의 느낌은 훤히 뚫린 풍경길, 초원길 입니다. 코로나로 모두들 트인 공간이 그리웠나 봅니다. 인기있는 용산리에서 바래봉 코스는 잘 닦인 임도길로 남녀노소 모두가 찾는 길입니다. 바래봉 정상 풀밭에 펼쳐놓은 간식과 그림같은 천왕봉에서 노고단까지 이어진 산 자락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풍광 입니다. 마치 북설악 신선대에서 울산바위를 보는 느낌입니다. 용산리 하산길은 넓은 임도길로 낮은 지대 산기슭엔 철쭉이 꽤 피었습니다. 철쭉동산의 문을 모두 걸어놔서 바깥에서 사진을 담습니다. 허브밸리도 모두 닫아 뻥튀기 아저씨가 대박입니다. △음악(BGM) Sunshine in My Heart, Jingl.. 더보기
🌸북한산, 백운대의 봄 기운이 다시 피어납니다! 백운대 정상 바람이 제법 세게 불어도 훈훈한 봄바람입니다. 정상 아래 마당바위엔 산객들이 꽤 많이 앉아 봄바람과 서울 풍광을 즐기고 있습니다. 지난 가을의 고양이 친구들은 아직 산 아래 있는 모양입니다. 서울 지역에서 제일 높은산, 서울 어디서나 보이는 랜드마크 북한산, 오늘은 외국인들도 많습니다. 백운(인수) 산장이 기부채납 되었다는 알림을 봅니다. 옛 추억의 잔치국수, 두부김치, 막걸리가 생각납니다. 좋은 모습으로 다시 오픈하기를 기대합니다. 코로나로 갇혀 있던 어린 초딩 친구들이 생애 처음 암반길 쇠줄을 잡고 천 길 낭떠러지에 얼굴이 파랗게 질겁을 합니다. 무서움과 공포에서 오는 행동장애를 극복해 가는 모습을 봅니다. 가르쳐 준 것도 아닌데 기특합니다. 물론 그렇지 못한 친구들은 지금 당장 내려가자.. 더보기